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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1000쪽 심은 날, 농막 불빛 아래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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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옥천 이백리 주말농부 클홍이에요 🧄 드디어 마늘을 심었어요. 마늘 농사는 올해가 처음 이에요. 씨마늘은 병암리 처가에서 가져온 마늘 이에요. 통마늘을 하나하나 쪽으로 나눠 다듬으니 대략 1000쪽 이 나왔어요. 그런데 막상 밭에 가 보니, 마늘 심기보다 밭 정리가 훨씬 큰일이었어요. 다듬어 놓은 씨마늘 12시 출발, 처음 정한 자리는 풀밭이었다 씨마늘을 다 다듬고 낮 12시에 이백리 밭으로 출발했어요. 처음 정한 자리는 올봄에 산마늘을 심으려고 잡초매트를 깔아 둔 곳 이었어요. 매트를 미리 깔아 뒀으니 금방 심겠지 했는데, 도착해 보니 상황이 전혀 달랐어요. 매트 양쪽 고랑에 풀과 피가 빼곡 하게 자라 있었어요. 그 풀들이 씨를 떨어뜨려서 풀씨가 잡초매트를 덮을 정도 로 쏟아져 있었어요. 산 밑에서는 단풍잎돼지풀이 3~4미터 까지 자라 매트를 절반쯤 가리고 있었어요. 곳곳에 고라니 배설물 도 보였어요. 밤사이 고라니가 드나든 모양이에요. 풀과 덤불을 치우는 데만 2시간 이 걸렸어요. 풀씨가 쏟아진 잡초매트와 키 큰 단풍잎돼지풀 💡 단풍잎돼지풀은 1999년에 생태계교란 생물 로 지정된 외래식물이에요. 키가 크고 번식력이 강해서, 씨가 맺히기 전에 베어 주는 게 좋아요. 매트 안에 물이 고여 펀칭이 안 됐다 정리를 마치고 구멍을 뚫으려고 펀칭을 시작했는데, 매트 안쪽으로 배수가 안 돼서 물이 고여 있었어요. 젖은 매트는 가스 펀칭기로는 구멍이 뚫리지 않았어요. 이러다가는 시간만 버리고 마늘을 못 심겠다는 걸 빨리 깨달았어요. 그래서 과감히 자리를 바꿨어요. 옥수수 옆 두 줄 로요. 이 자리는 물기가 없어서 펀칭이 훨씬 수월 했어요. 옥수수 옆 자리에 펀칭한 모습 꾹꾹 눌러 심으며 든 걱정 마늘 쪽을 구멍마다 꾸욱 찔러 넣으며 심었어요. 처음 짓는 마늘 농사라 "이게 잘 자랄까?" 하는 의심이 계속 들었어요. 사실 이 자리도 봄에 멀칭만 해 두었을 뿐, 작물을 심었던 자리가 아니에요. 토양 살균제나 밑거름 같은 준비를 하나도 ...

다년생 나물 첫해 기록, 머위는 번지고 곰취·달래는 잡초에 묻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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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옥천 600평 주말농부 클홍이에요 🌿 "한 번 심어 두면 해마다 알아서 올라온다"는 말에 혹해서, 올봄에 다년생 나물을 몇 가지 심어 봤어요. 머위, 취나물, 곰취, 달래까지요. 그런데 첫해를 지나 보니 잘 자란 것과 사라진 것 이 확실히 갈렸어요. 오늘은 그 첫해 기록과, 내년엔 어떻게 바꿀지를 솔직하게 적어 볼게요. 머위 올봄에 심은 다년생 나물 나물 심은 때 첫해 결과 머위 올봄 😊 조금씩 번지는 중 취나물 올봄 😊 잡풀에 숲 었나 없음 곰취 올봄 😢 잡풀에 덮여 죽음 달래 올봄 😢 잡풀 속에서 사라짐 머위, 역시 강한 녀석 머위는 심고 나서 크게 신경을 못 썼는데도 조금씩 옆으로 번져 나갔어요. 머위는 땅속줄기로 퍼지는 식물이라, 자리만 잡으면 해마다 영역을 넓혀 가요. 그늘지고 촉촉한 곳을 좋아해서 밭 가장자리나 조금 습한 자리에 두면 잘 버티는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번지면 다른 작물 자리까지 넘어올 수 있어서, 내년에는 경계를 정해 두고 키우려고 해요. 곰취, 잡풀에 덮여서 놓쳤어요 가장 아쉬운 건 곰취예요. 여름에 주말마다 밭에 가도 할 일이 많다 보니, 곰취 주변 풀을 제때 못 뽑았어요. 어느 순간 보니 잡풀이 곰취를 완전히 덮어 버렸고, 결국 살리지 못했어요. 곰취는 원래 서늘하고 반그늘진 곳 을 좋아하고, 한여름 더위에 약한 편이라고 해요. 심은 첫해라 뿌리도 아직 약했는데, 잡초에 햇빛과 바람까지 막히니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달래, 정말 없어진 걸까? 달래도 잡풀 속에서 어디 있는지 모르게 사라졌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달래는 봄에 잠깐 자라고 여름엔 잎이 시들어 땅속에서 쉬는 식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봄에 다시 올라올 수도 있다 는 희망을 조금 걸어 보려고요. 문제는 어디에 심었는지 표시를 안 해 둬서, 그 자리를 다시 찾는 게 숙제예요 😅 첫해에 배운 것 다년생도 첫해는 돌봐 줘야 한다. "알아서 큰다"는 건 뿌리를 내린 다음 이야기였어요. 잡초가 제일...

방울토마토 곁순 못 따줬더니 생긴 일, 주렁주렁 열렸지만 터진 열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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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밭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사다 심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열매는 정말 많이 열렸어요. 그런데 곁순을 제때 못 따줬고, 열매가 터지는 일도 있었어요. 오늘은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같이 기록해 두려고 해요.   잘된 점: 열매가 주렁주렁 방울토마토는 초보가 키우기 쉬운 작물이라더니, 정말 그랬어요. 여름 내내 따도 따도 계속 열려서 밭에 갈 때마다 한 바구니씩 들고 왔어요. 빨갛게 익은 걸 그 자리에서 따 먹는 재미가 제일 컸어요. 방울토마토 주렁주렁 아쉬운 점 ①: 곁순을 못 따줬어요 토마토는 원줄기와 잎 사이에서 새로 나오는 순, 이걸 "곁순"이라고 해요. 이 곁순을 그때그때 따줘야 하는데, 주말에만 밭에 가다 보니 놓쳤어요. 정신 차리고 보니 줄기가 여기저기 뻗어서 수풀처럼 엉켜 있었어요.   찾아보니 곁순을 그냥 두면 이런 일이 생긴대요. - 영양이 여러 줄기로 나뉘어서 열매가 작아져요. - 잎이 빽빽해져서 바람이 안 통하고 병이 생기기 쉬워요. - 무거워진 줄기 때문에 지주가 기울거나 쓰러질 수 있어요.   아쉬운 점 ②: 열매가 터졌어요 잘 익어 가던 열매가 갈라지고 터진 게 꽤 있었어요.   이유를 찾아보니 물 때문 이라고 해요. 가물다가 비가 갑자기 많이 오면, 열매 속은 물을 먹고 빨리 커지는데 껍질이 그 속도를 못 따라가서 갈라진대요. 특히 다 익어 갈 때 비를 맞으면 더 잘 터진다고 해요.   알게 된 것 ① 곁순은 작을 때 손으로 똑 곁순은 손가락 길이쯤 작을 때 손으로 따면 쉽게 떨어진대요. 맑은 날 오전에 따야 상처가 빨리 아문다고 해요.   ② 물은 일정하게 너무 말랐다가 한꺼번에 물을 주지 말고, 흙이 마르지 않게 꾸준히 주는 게 좋대요. 짚이나 풀로 바닥을 덮어 두면 흙의 수분이 덜 들쭉날쭉해진다고 해요.   ③ 익으면 바로 따기 비 소식이 있으면 익은 열매는 미리 따 두는 게 터짐을 줄이는...

비바람에 2톤 물탱크가 넘어졌다, 전선 드럼 받침대의 한계 (겨울 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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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랜만에 밭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밭 한쪽에 세워 두었던 물탱크가 넘어져 있었거든요.   지난 일요일, 비바람이 셌어요 지난 일요일에 비가 많이 오면서 바람도 아주 세게 불었어요. 아마 그때 넘어진 것 같아요. 넘어진 물탱크를 보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안 나서, 오늘은 그냥 돌아왔어요.   물탱크 붕괴 왜 넘어졌을까? 바람이 너무 세게 분 것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받침대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물탱크를 전선 감는 나무통(나무 드럼) 위에 올려 두었거든요.   2톤짜리 물탱크에 물이 가득 차면 물 무게만 2,000kg이에요. 나무통이 처음엔 버티는 것 같아도, 비를 맞고 젖으면 약해지고 한쪽으로 기울 수 있어요. 거기에 센 바람까지 더해지니 결국 버티지 못한 것 같아요.   물기에 전선 드럼 부식 찾아보고 알게 된 것 물탱크를 높이 올리는 건 물이 잘 내려가게 하려는 건데, 그만큼 받침대가 튼튼해야 한대요.   ① 받침대는 단단하고 평평하게 콘크리트 기초나 시멘트 블록처럼 썩지 않고 단단한 재료가 좋다고 해요. 바닥이 조금만 기울어도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서 넘어지기 쉽대요.   ② 받침대는 물탱크 바닥보다 넓게 물탱크 바닥 전체가 받침대 위에 올라가야 무게가 고르게 나뉘어요.   ③ 바람에 대비해 묶어 두기 물이 적게 들어 있을 때는 오히려 가벼워서 바람에 더 쉽게 넘어간대요. 끈이나 와이어로 말뚝에 묶어 두면 훨씬 안전하다고 해요.   ④ 겨울엔 물 빼기 겨울에 물이 얼면 물탱크와 배관이 터질 수 있어서, 추워지기 전에 물을 빼 두는 게 좋대요.   겨울 오기 전 숙제 ✔️ 넘어진 물탱크 세우고 상태 확인하기 ✔️ 나무통 대신 단단하고 평평한 받침대 만들기 ✔️ 물탱크를 끈이나 와이어로 고정하기 ✔️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물 빼기   농사 2년차, 작물만 잘 키우...

관리기로 두둑 만들다 끌려다닌 봄, 초보 주말농부의 실패와 내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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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봄, 참깨와 들깨를 심으려고 관리기로 두둑을 만들었어요. 영상으로 볼 때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 보니 관리기가 저를 끌고 다니더라고요. 오늘은 그날의 실패와, 내년에는 어떻게 할지 정리해 보려고 해요.   관리기로 두둑 만들던 날, 이렇게 실패했어요 ① 관리기가 저를 끌고 다녔어요 관리기를 잡고 앞으로 가는 게 아니라, 관리기 힘에 제가 끌려다녔어요. 버티려고 손에 힘을 꽉 주니 금방 팔이 아프고 지쳤어요.   ② 두둑이 삐뚤삐뚤해졌어요 끌려다니다 보니 똑바로 가지 못하고 두둑 줄이 이리저리 휘어졌어요. 관리기로 ③ 높이가 들쭉날쭉했어요 어떤 곳은 높게, 어떤 곳은 낮게 올라가서 두둑 높이가 고르지 않았어요.   ④ 흙이 딱딱하고 돌이 많았어요 우리 밭은 흙이 딱딱하고 돌도 많은 편이에요. 관리기 날이 돌에 부딪히면 튀어 오르면서 더 중심을 잡기 어려웠어요. 삐뚤빼뚤   결국 어떻게 했냐면요 마음에 안 들어서 관리기로 다시 했어요. 한 번에 예쁘게 되지는 않았지만, 다시 하면서 조금씩 감을 잡아 갔어요. 그렇게 참깨와 들깨를 심었고, 가을에 참깨 1.8kg, 들깨 5kg을 거뒀어요. 배수로 높낮이 실패 실패하고 나서 알게 된 것 두둑 만들기가 어려웠던 이유를 찾아보니, 제가 놓친 게 몇 가지 있었어요.   ① 힘으로 버티면 안 된대요 관리기는 손으로 누르거나 버티는 게 아니라, 기계 무게에 맡기고 방향만 잡아 주는 거래요. 힘을 줄수록 오히려 더 튀고 끌려간다고 해요.   ② 처음엔 느린 단으로 초보는 가장 느린 속도로 천천히 가야 중심 잡기가 쉽대요.   ③ 땅 상태가 중요해요 흙이 너무 마르면 딱딱해서 날이 튀고, 너무 젖으면 흙이 뭉쳐요. 비 온 뒤 하루이틀 지나 흙이 살짝 촉촉할 때가 좋다고 해요.   ④ 줄을 먼저 띄워요 두둑 양 끝에 말뚝을 박고 줄을 띄워 두면 그 줄만 보고 따라가면 돼서 덜 삐뚤...

산마늘(명이나물) 씨앗 파종 시기와 방법, 내년 도전을 위해 공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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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심으면 오래오래 수확할 수 있는 나물을 찾다가 산마늘(명이나물)에 꽂혔어요. 그런데 알아보니 생각보다 기다림이 긴 작물이더라고요. 내년에 도전하려고 일지에 메모해 둔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산마늘 심을 그늘진 자리1 산마늘은 기다림의 작물 씨앗을 뿌리고 2년 이상 지나야 옮겨 심을 수 있어요 수확은 4년쯤 지나야 가능해요 대신 한 번 자리 잡으면 10~20년 넘게 거둘 수 있대요 햇빛을 강하게 받으면 힘들어해서 그늘막 이 필요해요 4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처음엔 놀랐는데, 그 뒤로 20년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해볼 만하다 싶었어요. 씨앗은 언제 생기나 꽃은 5월 에 피어요 씨앗은 7월 중순~하순 에 받아요 받은 씨앗은 5~10일 정도 후숙 (익히기)을 시켜요 파종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8월 말~9월 초 이전 에는 꼭 뿌려야 해요 씨앗 받은 날짜를 확인하고 8월 중순 에 뿌리는 게 가장 좋대요 상온에서 말려버리면 싹 트는 비율이 확 떨어져요. 받으면 말리지 말고 빨리 뿌려야 해요 씨앗은 미리 예약해야 한다 산마늘 씨앗은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알아본 농장은 이런 일정이었어요. 6월 20일 전후 에 예약 7월 초중순~7월 말 에 받기 씨앗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도 컸어요. 과육이 덮인 씨앗, 껍질을 벗긴 씨앗, 싹 틔울 준비를 마친 씨앗 순으로 비싸지더라고요. 얼마나 뿌려야 할까 제가 메모해 둔 양이에요. (과육이 덮인 씨앗 기준) 모종으로 키워 옮겨 심을 때: 10평에 약 4kg 한자리에서 쭉 키울 때(직파): 10평에 약 2~3kg 산마늘 심을 그늘진 자리2 내년 계획 6월 중순: 씨앗 예약하기 7월: 씨앗 받으면 바로 후숙 8월 초~중순: 그늘막 아래에 파종 그 뒤 2년: 꾹 참고 기다리기 😅 마치며 요즘은 뭐든 빨리빨리인데, 산마늘은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 작물이라 오히려 마음이 갔어요. 내년 여름에 씨앗을 뿌...

밭둑에 메리골드 심은 지 1년, 적심 안 해서 쓰러진 이유와 씨앗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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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밭 둘레 둑에 메리골드를 심었어요. 벌레를 쫓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무엇보다 밭이 환해질 것 같아서요. 10월인 지금 돌아보면 반은 성공, 반은 아쉬움이에요. 밭 둑에 핀 메리골드 4월, 새싹이 올라왔다 4월 13일 일지에 "메리골드 새싹 발견, 물주기"라고 적어뒀어요. 작은 떡잎이 올라온 걸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고추 옆, 토마토 옆, 그리고 밭둑 메리골드는 밭둑뿐 아니라 고추를 심을 때 대파, 마늘과 함께 사이사이에도 심었어요. 토마토 곁에도 두었고요. 냄새가 강한 식물이 벌레를 쫓는다고 해서, 친환경 방제 삼아 여기저기 심어본 거예요. 고추나 토마토 옆 메리골드 6월, 키만 크고 쓰러졌다 여름이 되니 메리골드가 쑥쑥 컸어요. 그런데 너무 위로만 컸어요. 적심(순 끝을 잘라 옆으로 퍼지게 하는 작업)을 꼭 해줘야 했는데 바빠서 못 해줬거든요. 결국 키만 껑충 커서 바람이 불면 픽픽 쓰러졌어요. 쓰러진 메리골드 5월 말에는 메리골드 주변 잡초도 한 번 정리해 줬어요. 풀에 묻히면 꽃이 기를 못 펴더라고요. 10월, 그래도 밭둑은 성공 쓰러지긴 했어도 밭둑을 따라 꽃이 오래 피어서, 밭에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았어요. 10월 3일 일지에 "밭 주변 둑에 심은 메리골드도 성공이다"라고 적었을 정도예요. 메리골드  내년을 위해 씨앗 받기 올해 핀 꽃에서 씨앗을 받아 내년에도 심을 생각이에요. 꽃이 지고 꽃송이가 갈색으로 바싹 마르면 따요 그늘에서 며칠 더 말려요 꽃송이를 손으로 비비면 길쭉한 씨앗이 나와요 종이봉투에 담아 서늘하고 마른 곳에 보관해요 마른 꽃송이 씨앗 내년에 바꿀 것 키가 한 뼘쯤 자라면 꼭 적심 해서 옆으로 퍼지게 하기 밭둑에는 조금 더 촘촘하게 심기 벌레를 정말 덜 쫓는지, 메리골드 옆 작물과 아닌 작물을 비교해 보기 마치며 메리골드가 벌레를 얼마나 막아줬는지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밭둑이 노랗고 ...

고추 옆에 심으면 안 되는 작물, 제가 일지에 적어둔 상극·궁합 작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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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을 시작하고 제일 헷갈렸던 게 "뭘 어디에 심어야 하나"였어요. 같은 밭이라도 옆에 뭘 심느냐에 따라 잘 자라기도 하고 병이 옮기도 한다고 해서, 공부하면서 일지에 메모해 둔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고추밭 두둑 고추와 상극이라고 적어둔 작물 토마토 감자 가지 오이 옥수수 호박 참외, 수박 특히 토마토, 감자, 가지는 고추와 같은 가지과 작물이에요. 같은 집안끼리는 걸리는 병이나 벌레가 비슷해서, 가까이 심으면 한쪽에 병이 돌 때 같이 옮기 쉽다고 해요. 그래서 가지과 작물끼리는 붙여 심지 않으려고 해요. 고추 옆에 같이 심은 것 올해 고추를 심을 때는 대파, 마늘, 메리골드 를 함께 심었어요. 냄새가 강한 식물이 벌레를 쫓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메리골드는 밭둑에도 둘러 심었는데 꽃이 오래가서 밭이 환해지는 건 덤이었어요. 고추 옆 둑에 메리골드 다른 작물 궁합 메모 토마토 곁에는 바질, 메리골드 감자와 회향은 떨어뜨려 심기 옥수수와 배추과 채소(배추, 양배추, 브로콜리)는 멀리 심기 벌레 쫓는 데 좋다고 메모한 허브도 있어요. 라벤더, 페퍼민트, 바질, 로즈마리, 레몬밤 같은 것들이에요. 올해 바질과 레몬밤은 포트에 씨를 뿌려 키워봤어요. 해보니 느낀 점 솔직히 이 궁합이 다 정답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과학적으로 확실히 밝혀진 것도 있고, 농사짓는 분들 사이에서 경험으로 전해지는 것도 섞여 있거든요. 그래도 같은 가지과끼리 붙여 심지 않기 는 병 관리 면에서 꼭 지키려고 해요. 내 밭에서 느낀 점 한 줄 메리골드 옆 고추는 벌레가 덜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년 밭 배치 계획 고추, 토마토, 가지, 감자는 서로 떨어진 두둑에 고추 두둑 사이사이에 대파와 메리골드 작년에 가지과를 심은 자리에는 다른 작물 심기 (돌려짓기) 여러분은 작물 궁합 신경 써서 심으세요? 효과 본 조합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올해 메리골드 바질은 내년을 위한 씨앗 확보 용으로 ...

고추 모종 심는 시기, 4월에 심었다가 냉해로 두 번 심은 이야기 (밤 기온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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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봄 고추 모종을 들고 밭에 간 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낮에는 반팔 입어도 될 정도라 "이 정도면 심어도 되겠지" 했죠. 그게 실수의 시작이었습니다. 4월 19일, 고추 모종을 심었다 청양고추, 꽈리고추, 파프리카(빨강·주황·노랑), 피망, 아삭이고추, 가지고추까지 한꺼번에 심었어요. 하루 전에는 토마토와 오이도 심었고요. 고추심은모습 4월 21일, 상추가 다 얼어 죽었다 이틀 뒤 밭에 가 보니 상추가 전부 얼어서 죽어 있었어요. 낮엔 따뜻해도 새벽엔 여전히 추웠던 거예요. 결국 상추는 트레이에 처음부터 다시 씨를 뿌렸습니다. 4월 25일, 고추 아랫부분이 갈색으로 변했다 이번엔 고추였어요. 줄기 아랫부분이 갈색으로 변해 있었는데, 알아보니 냉해를 입은 증상이었어요. 일찍 심는다고 빨리 크는 것도 아니고, 추우면 자라지 않고 그대로 멈춰 있는다고 하더라고요. 냉해 입은 고추 4월 27일, 결론: 너무 일찍 심었다 고추뿐 아니라 고구마, 오이, 호박까지 냉해를 입었어요. 사실 작년에도 고추와 오이가 냉해를 입어서 약을 쳤었는데, 같은 실수를 또 한 거죠. 5월 2일, 다시 정비하고 봄 작물 심기 냉해 입은 고추, 오이, 토마토에 영양제를 뿌려주고, 가지와 아스파라거스를 새로 심었어요. 이날은 아침 기온도 낮 기온도 좋았고 다음 날 비 예보까지 있어서 "봄 작물 심기 딱 좋은 날"이라고 일지에 적어뒀어요. 그런데 5월 8일에 저녁 7시쯤 물을 흠뻑 줬더니 새벽 기온이 9도까지 떨어졌더라고요. 5월 초에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걸 또 배웠습니다. 그래서 정한 우리 밭 기준 밤 기온이 10도 이상 유지될 때 모종 심기 옥천 우리 밭 기준으로는 5월 첫째 주 가 적당한 것 같아요 모종 심기 전 1주일은 새벽 기온 을 꼭 확인하기 차가운 물로 물 주지 않기 (특히 저녁에) 냉해 입은 고추는 아랫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는지 확인하기 6월20일 고추밭 마치며 모종을 두 번 사는...

600평 주말농사 1년 결산, 내년엔 안 심기로 한 작물 (브로콜리, 비트, 콜라비,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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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1일, 옥천 밭에서 방울토마토를 또 한가득 땄습니다. 대충 10kg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옆 오이 덩굴엔 오늘도 오이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한 해 농사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봄부터 써온 농업일지를 쭉 넘겨보면서 올해 잘된 것과 망한 것을 정리해 봤어요. 내년의 저한테 남기는 메모이기도 합니다. 노지 방울 토마토 우리 밭은 이런 곳이에요 위치: 충북 옥천군 이백리 크기: 약 600평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라 틈날 때마다 다니는 밭 ✅ 올해 잘된 것 1. 방울토마토 올해 우리 밭 효자예요. 열흘에 한 번씩 가면 한 바가지씩 나옵니다. 10월인 지금도 계속 달리고 있어요. 2. 밭둑에 심은 메리골드 밭 둘레 둑에 메리골드를 심었는데 잘 자랐어요. 다만 적심(순 끝을 잘라 옆으로 퍼지게 하는 작업)을 못 해줘서 키만 껑충 컸고, 바람만 불면 쓰러졌어요. 올해 꽃에서 씨앗을 받아서 내년에도 심을 생각입니다. 적심하지 않은 메리골드 3. 첫 번째 옥수수 처음 심은 옥수수는 심는 날짜가 딱 맞았던 것 같아요. 내년에도 이 날짜를 기준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 올해 망한 것 1. 브로콜리, 비트, 콜라비 청벌레가 다 먹어치웠어요. 처음에 벌레가 보일 때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손 놓고 있다가 초토화됐습니다. 브로콜리는 하나 더 실수했어요. 처음에 북주기(포기 밑동에 흙을 모아 덮어주는 것)를 안 했더니 바람에 흔들리면서 밑동이 썩어 결국 시들었어요. 거기다 베이킹소다 희석액을 뿌렸다가 농도가 셌는지 잎이 타버렸고요. 이건 완전히 제 실수입니다. 피해 입은 작물들 2. 당근 캐 보니 속심이 너무 두꺼웠어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모르겠어요. 3. 오이 작년엔 두 번째로 심은 오이가 잘됐는데 올해는 실패했어요. 검정 노린재가 붙어서 망쳤고, 가을 오이는 너무 늦게 심었는지 자라다가 멈춰버렸습니다. 4. 씀바귀 8월에 심었는데 잡풀에 묻혀서 흔적도 없어졌어요. 📝 내년에 바꿀 것 ...